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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청약통장’ 쓸만한 알짜분양 단지는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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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청약통장’ 쓸만한 알짜분양 단지는 어딜까

래미안, 푸르지오, 아이파크 등 2015년 주목받을 10대 건설사들의 분양예정단지

▲올해청약경쟁률146대1로전국최고를기록한부산래미안장전아파트/사진=삼성물산제공
▲올해청약경쟁률146대1로전국최고를기록한부산래미안장전아파트/사진=삼성물산제공
2014년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가, 지방은 부산과 대구 등이 전반적으로 분양열기를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위례 자이아파트’는 140대 1에 달하는 경쟁률로 관심을 모았고, 부산 ‘래미안 장전아파트’는 146대 1로 전국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새해에는 청약문턱이 더 낮아져 대기수요가 존재하는 인기지역들은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기존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하던 것을 세대원에게까지 확대하고, 수도권 1순위 자격자도 종전 주택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2년 보유에서 1년 보유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사들도 발빠르게 2015년 분양전략을 공격적으로 짜고 있다. 전문가들마다 다소간에 차이가 있지만,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새해 민간건설사들의 신규아파트 분양물량은 24만여 가구로 추산됐다. 이 중 시공능력순위 10대 건설사들의 물량은 13만여 가구(일반분양 9만5000여가구)로 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0대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2015년 청약시장을 달굴 알짜 분양단지에 대해 미리 전망해봤다.

▲위례우남역푸르지오조감도/사진=대우건설제공
▲위례우남역푸르지오조감도/사진=대우건설제공


삼성 ‘가락시영 재건축’, 현대 ‘평택 세교·광주 태전’, 대우 ‘우남역 푸르지오’


2014년 현대건설을 제치고 시공평가 1위로 올라선 삼성물산은 새해 서울지역에만 총 1만1000가구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프로젝트가 서울지역 프로젝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삼성물산은 오는 3월경 ‘자양4동 도시정비사업’을 시작으로 6월 2015년 최대물량으로 예상되는 ‘가락시영’ 재건축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강남지역에서 지난 9월 분양열기를 모았던 ‘서초우성 3차(에스티지)’에 이은 ‘서초우성 2차(재건축)’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과의 컨소시엄으로 시공되며 9510가구라는 서울 최대급 규모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벌써부터 새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힐 만큼 인기가 높은 데다 서울 동남권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서초 우성2차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9월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흥행에 힘입어 이른바 서초 삼성타운의 브랜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자양4구역은 2호선 구의역과 인접해 있어 강남역까지 지하철로 17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교통이 편리한 데다 자양동 스타시티 내 롯데백화점 등 각종 편의시설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

현대건설은 새해 전년(1만1778가구, 조합원분 포함)대비 34% 늘어난 1만586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첫 시작은 오는 2월 전주 효자동의 일반분양 33가구지만 3월 ‘평택 세교지구’(1443가구), ‘광주 태전 5~6지구’(3151가구)에 이어 3월과 8월에 분양하는 ‘가락 시영 재건축단지’(조합분 1970가구, 일반 483가구)가 핵심 전략지역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반기인 10월 1596가구가 분양되는 ‘당진 송악’과 1160가구가 분양되는 ‘개포 3단지’도 청약자들에겐 주목할 만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창원감계힐스테이트모델하우스에모인고객들/사진=현대건설제공
▲창원감계힐스테이트모델하우스에모인고객들/사진=현대건설제공


대우건설은 서울 및 수도권 9752가구, 지방 1만753가구 등 총 2만505가구(조합원분 포함)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할 ‘우남역 푸르지오’는 가장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아파트는 이달 초 ‘위례 아트리버푸르지오(청약경쟁률 54.6대 1)’와 동시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성남시가 분양가를 낮추라고 하면서 현재 대우건설이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아직 구체적으로 분양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우건설은 오는 3월 안에 우남역 푸르지오도 분양을 마칠 예정이다. 우남역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20층 등 총 13개동 규모로 아파트 630가구와 스트리트몰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우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8호선을 통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남역 푸르지오는 전 세대가 83㎡ A,B타입으로만 구성돼 있어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례신도시와 중소형 타입이라는 부동산시장의 키워드를 모두 갖춘 단지”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대우건설은 1월 중 가장 먼저 ‘경남 창원 감계지구’에서 583가구로 구성된 아파트 8개동을 분양할 계획이다. 감계 푸르지오는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지방에선 흔치 않은 스트리트몰 단지내 상가가 계획돼 있어 벌써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GS ‘한강센트럴자이 2차’, 롯데 ‘독산 롯데캐슬 골드파크’, 현대산업 ‘백석3차 아이파크’


지난 10월 ‘위례 자이아파트’로 재미를 본 GS건설은 자이 돌풍을 새해에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새해 GS건설은 총 18개 프로젝트 1만7889가구(일반분양 1만283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총 4079가구 규모의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 중인 ‘한강센트럴 자이’는 지난 5월 1차로 총 3481가구가 선보인바 있지만, 오는 3월경 ‘한강센트럴자이 2차’가 추가로 598가구 분양될 예정이다. 한강센트럴 자이 2차는 1차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1차 단지의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으며, 실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4㎡, 101㎡ 두 평형으로 구성된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GS건설은 오는 3월 경기 오산 부산동에서 2040가구, 4월 평택 동삭 2지구에서 1차로 1845가구를 각각 분양하고, 하반기에는 경기 식사2지구 도시개발단지에서 1677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조합분(2275가구)포함 총 1만159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1,2차 분양을 미분양 없이 마감한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새해 3, 4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연면적이 70만㎡에 달하며 아파트 3203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오는 2월 지하 4층~지상 44층으로 설계된 아파트 1238가구를 3차로, 6월엔 오피스텔 960실을 4차로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걸어서 5분 거리에 1호선 금천구청역이 있고 근처에 신안산선, 신독산역(가칭)이 2018년 완공될 예정”이라며 “2016년 강남 순환 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남을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조합분을 포함 총 1만2980가구를 새해 분양할 계획이다.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1431가구 일반 아파트와 552가구를 분양하는 서울 홍은 12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또한 883가구를 분양하는 경남 창원 용지주공 재건축 아파트도 고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백석3차아이파크투시도/사진=현대산업개발제공
▲천안백석3차아이파크투시도/사진=현대산업개발제공


현대산업개발도 조합분을 포함 새해 총 1만212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 1월중 천안 백석지구에서 분양하는 ‘백석 3차 아이파크’ 805가구가 첫 분양 신호탄을 올린다. 현대산업개발은 기존 백석 아이파크 1,2차를 포함, 총 3407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세운다는 전략이다.

백석3차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7층 9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4~99㎡로 구성된다.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등을 이용해 수도권 및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이마트(서북점), 코스트코(천안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의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산업단지만 13곳이 밀집함에 따라 2013년 당시만 해도 59만명이던 인구가 현재는 9%가량 증가해 61만명을 돌파했다”며 “특히 주택수요 비중이 높은 30~40대의 인구증가폭이 두드러져 실수요가 풍부한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조합분 7000여 가구를 포함, 총 2만773가구를 새해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4위인 대림산업의 주요분양 단지로는 오는 3월 ‘용인 수지(1244가구)’를 비롯, 4월 ‘남양주 다산 진건(1615가구)’, 5월 ‘평택 신흥(1398가구)’, 9월 ‘포항 장성(2388가구)’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밖에도 SK건설은 새해 조합분 포함 총 4755가구를, 한화건설은 조합분 포함 4788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SK건설은 오는 3월 경기 화성 기산 2지구에서 분양할 1196가구의 일반분양 아파트와 9~10월 부산 대연 7구역과 망미 1구역에서 분양할 2400여 가구의 재개발 아파트를 전략지역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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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