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30개 대형건설사들의 새해 분양물량은 올해보다 36%이상 증가한 18만4134가구로 파악됐다. 이는 2010년대비 최대 물량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단순시공이 80단지 9만1355가구로 가장 많고, △재개발·재건축 61단지 6만1373가구, △자체분양 26단지 2만3866가구, △임대 등은 11단지 7540가구 등이다.
협회 측은 이렇게 분양물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정부가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주택시장이 올해보다 다소 나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내년도 청약제도 간소화, 재건축 규제완화 등 부동산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시장을 살리는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유로존 장기침체,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어 분양계획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려면 실질 가계소득 증대가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협회 측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