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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꿈뜰···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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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꿈뜰···0.06%↑"

전세값도 재건축 인근지역 중심으로 상승세

▲용인래미안이스트팰리스/사진=삼성물산
▲용인래미안이스트팰리스/사진=삼성물산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새해 들어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8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부동산114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평균 0.02% 상승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06% 오르면서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경기·인천은 소폭 오름세(0.01%)를 각각 유지했다.
전세시장 역시 수급불균형으로 재건축 인근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이 0.14% 상승했고, 경기·인천 0.04%, 신도시는 0.01% 각각 전주대비 전세값이 올랐다.

매매값은 강남, 동탄, 수원이 오름세...개포 주공 등 일부 재건축 매물 회수돼


서울은 강남(0.05%), 서대문(0.05%), 강동(0.04%), 관악(0.04%), 노원(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3단지가 100만-500만원가량 올랐다. 부동산 3법 통과이후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등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서대문은 중소형 면적이 일부 거래되면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홍제동 인왕산현대, 천연동 천연뜨란채 등이 5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강동은 둔촌주공 2~3단지가 250만원, 관악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로 전환되는 거래사례를 보이면서 봉천동 두산이 500만원가량 각각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3%), 산본(0.01%)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중동(-0.01%)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탄신도시에서는 능동 숲속마을광명메이루즈, 숲속마을 모아미래도 2단지가 250만-500만원 올랐고, 산본은 가야5단지 주공이 250만원 올랐다. 중동은 상동 반달삼익이 650만원가량 내렸다.

수도권은 수원(0.03%), 시흥(0.03%), 고양(0.01%), 광명(0.01%)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은 매탄동 삼성1차, 매탄성일 등이 250만-500만원가량 올랐으며, 시흥은 은행동 두산, 정왕동 청솔이 250만원가량 각각 상승했다. 고양은 탄현동 쌍용스윗닷홈, 토당동 능곡대림1차 등이 500만원가량 올랐다.

전세매물 부족은 지속...강동, 강서, 인천, 안산 등 전세값↑

서울은 강동(0.54%), 강서(0.36%), 구로(0.30%), 광진(0.20%)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 5~7단지가 500만-3000만원가량 올랐고, 강서는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가양동 강나루현대 등이 500만-2500만원가량 올랐다. 구로는 매물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오류동 동부골든,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구로동 삼성래미안 등이 500만-3500만원가량 상승했다. 광진은 구의동 현대2단지, 현대프라임 등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2%), 운정(0.02%), 분당(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운정신도시 해솔마을 5단지 삼부르네상스가 250만원 올랐고, 중동은 상동 반달건영, 반달동아 등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주공 4단지, 야탑동 장미현대 등이 25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다만 동탄(-0.02%)은 능동 숲속마을 모아미래도 2단지가 500만원가량 내렸다.

수도권은 인천(0.12%), 안산(0.08%), 광명(0.07%), 시흥(0.05%), 용인(0.03%) 순으로 올랐다. 인천은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 12단지, 연수구 송도동 IPARK송도, 남구 학익동 용현학익엑슬루타워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안산은 성포동 선경, 초지동 주공그린빌 15단지 등이 250만-500만원가량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이 면적별로 5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부동산 3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주택시장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인 반응이 나타나기에는 이미 익숙한 규제완화 내용이고, 실수요자가 움직이기엔 정책의 수혜대상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재건축 투자는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입지에 따라 수익성 개선폭이 다른만큼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