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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디폴트 확률, 우크라이나가 20.53%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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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디폴트 확률, 우크라이나가 20.53%로 1위

이어 그리스-베네수엘라-수단-카자흐 순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산유국과 신흥국들의 경제불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채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우크라이나와 금융불안을 겪고 있는 그리스가 국가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8일 CDS(Credit Default Swap‧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 등을 근거로 산출한 국가디폴트 확률에서 러시아와 서방 간 지정학적 갈등의 중심에 있는 우크라이나가 20.53%로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국가디폴트확률이가장높은것으로나타난우크라이나
▲국가디폴트확률이가장높은것으로나타난우크라이나
이어 그리스가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금융불안 탓에 국가디폴트 확률이 17.17%로 두 번째 높았다. 그리스의 국가디폴트 확률은 수치면에선 우크라이나보다 낮지만 실제 국가디폴트가 일어날 확률은 결코 우크라이나에 비해 낮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도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국가디폴트 확률 8.17%로 3번째를 차지했다. 수단(7.16%), 카자흐스탄(4.31%), 라트비아(4.20%), 파키스탄(3.86%)이 그 뒤를 이었다.

외환보유액 인정 통화권 국가 중에선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2.31%), 이탈리아(2.07%), 아일랜드(1.47%) 등 경제위기를 겪었던 유럽국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유가급락과 루블화 폭락으로 경제위기설이 고조되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 국가디폴트 확률은 0.14%에 불과했다. 러시아가 1990년대 말 국가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 때에 비해 외환보유액이 확대된 데다가 단기부채 비율도 낮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