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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 교역 빨간불...보호무역으로 통상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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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 교역 빨간불...보호무역으로 통상마찰



▲에너지채굴현장/사진=뉴시스제휴
▲에너지채굴현장/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남미의 두 강자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제 교류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은 가운데 통상마찰이 야기되고 있다.
두 나라의 무역은 2013년 360억7천900만 달러에서 2014년 284억2천700만 달러로 무려 21.2%나 감소했다. 284억 달러의 교역액은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브라질에 대한 수출은 141억4천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4.1% 줄었다. 브라질의 아르헨티나 수출 역시 27.2% 감소한 142억8천400만 달러에 그쳤다. 이와 관련,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자국의 산업보호를 위해 무역장벽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기업의 외화사용까지 통제하는 바람에 무역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브라질은 그 책임을 아르헨티나에 돌리며 강도 높게 아르헨티나를 비난하고 있다. 브라질의 한 고위관리는 아르헨티나가 계속 보호무역을 고집하면 이 지역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 즉 ‘메르코수르’의 장래도 없을 것이라며 보복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라질도 아르헨티나의 보호무역에 상응하는 새로운 보호장벽을 치겠다는 것이다. 중남미 지역은 원유 등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무역 마찰은 지역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