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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덴소, 터키 자동차부품사 인수...중동기반 유럽진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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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덴소, 터키 자동차부품사 인수...중동기반 유럽진출 전략

▲세계정상급의자동차부품회사인일본덴소가터키의에어컨시스템업체를인수했다.인건비가싼터키에생산거점을만들어유럽시장을공략한다는전략이다.터키디제이쿨사전경/사진=일본덴소제공
▲세계정상급의자동차부품회사인일본덴소가터키의에어컨시스템업체를인수했다.인건비가싼터키에생산거점을만들어유럽시장을공략한다는전략이다.터키디제이쿨사전경/사진=일본덴소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세계 정상급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일본 덴소가 유럽과 중동에 본격 진출하기로 하고 이 지역의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터키의 압둘 라티프 자밀 (Abdul Latif Jameel/약어 ADL)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13일 세계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덴소는 중동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해 압둘 라티프 자밀사의 자회사인 에어컨 시스템 전문업체 디제이 쿨(DJ COOL)사의 지분 50%를 인수, 최대주주로 경영에 나섰다. 디제이 쿨사는 버스와 트랙터 그리고 냉장고 등의 에어컨 시스템을 설계, 제조, 판매하는 에어컨 전문회사이다.
2013년에 설립된 디제이 쿨사는 터키의 기존 업체로부터 클라이마트(Climart)라는 브랜드를 사들여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계속 발전시켜 지금은 클라이마트가 중동지역의 자동차 에어컨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터키는 중동지역 내에서는 물론 중동지역에서 유럽으로 버스등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이다. 연간 버스 판매량이 13000대 수준에 달한다.

일본 덴소는 이번 디제이 쿨 지분 인수로 터키와 중동시장에서 에어컨 시스템을 직접 생산하여 중동은 물론 유럽지역에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디제이 쿨에서 생산하는 에어컨 시스템은 중동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터키 압둘 라티프 자밀은 물론 터키와 유럽 자동차업체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 덴소는 특히 중장기적으로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싼 터키에 부품 생산단지를 만든 다음, 이를 기반으로 유럽의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