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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대 달러 환율, 곧 1:1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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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대 달러 환율, 곧 1:1 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유로는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유로 대 달러 환율이 곧 1대 1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정책이 이를 가속화시킬수 있다는 지적이다. 13일(현지시간) CNN 머니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까지 달러가 유로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기가 살아나는 반면 유로존은 좀처럼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못하는 까닭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까지 유로 대 달러 환율이 1.08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며 내년 말에는 가치가 동등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심지어 1대 1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글로벌통화전략팀장은 "미국에서 좋은 일이 일어나고 유럽에서 나쁜일이 일어나고 있는 조합으로 이 같은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일자리가 1999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나고 3분기에는 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본 궤도에 올라서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유럽 경제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인 가운데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도 하락하면서 대공황 이후 첫 디플레이션의 우려를 낳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새로운 양적완화정책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유로화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폴 크리스토퍼 웰스파고 국제전략팀장은 “ECB가 실제로 경기부양책을 시행한다면 두 통화 가치가 동등해질 것”이라며 “이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 대 달러 환율은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1.1753을 나타냈다. 지난해말 이래 2.6% 하락했다. 유로와 달러는 2002년 12월 한차례 동등한 가치를 보였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