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기습적인 금리인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단행할 경우 유로존 국가들의 자금이 덴마크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데 목적을 둔 것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금리를 내림으로써 외자의 유입을 막자는 것이다. 덴마크의 크로네 화는 지난주 스위스중앙은행(SNB)이 환율방어를 포기한 직후부터 스위스 프랑화와 함께 동반 폭등했다. 유럽 양적완화의 영향이 이미 가시화 되고 있는 셈이다.
양적완화를 단행하면 유럽 각국의 투자자들이 가치가 떨어지는 유로화를 버리고 경쟁적으로 인근 강세통화를 사 모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돌면서 스위스와 덴마크 등 유로 존에 가입하지 않으면서 독자통화를 사용하고 있는 인근 나라의 통화가 폭등하는 현상을 보여왔다.
덴마크는 양적완화 이후 실제로 크로네 화의 추가 폭등이 야기되면 특단의 대책을 취할 예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