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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폭락으로 중앙亞9개국 GDP 100억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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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폭락으로 중앙亞9개국 GDP 100억달러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하락으로 중앙아시아 9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0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가디언지는 아르메니아를 비롯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키르키스즈스탄, 리투아니아, 몰도바, 타지키스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의 러시아 이주자 송금액의 GDP기여도를 바탕으로 산정한 결과 루블화 가치하락이 이들 나라 GDP를 100억 달러 감축시킬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 내 외국인 노동자 수는 1140만 명량에 이르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출신 노동자는 공식집계만으로도 240만 명에 달한다.

세계은행의 2013년 통계에 따르면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의 러시아 이주자 송금액은 해당국가 GDP의 25%에 육박한다.

루블화 가치 폭락의 여파로 러시아 내 외국인 노동자의 자국 송금액이 감소하면서 이미 귀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운전기사, 식당 종업원, 마트 캐셔 등 일용직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현지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새해 들어 개정노동법 적용으로 외국인 노동허가취득 절차가 복잡해지고 관련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러시아 내 외국인 노동자의 이탈률이 20%에서 최고 3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