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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다시 각광.. 금값 5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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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다시 각광.. 금값 5개월래 최고치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꾸준히 상승하며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조정하는 등 세계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장외거래에서 2월 인도분 금값은 오전 8시21분 현재 전날보다 0.8% 오른 온스당 128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금 즉시인도분은 전날보다 1.2% 오른 온스당 1290.73달러를 나타냈다.
지난주 금값은 2013년 7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스위스가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유럽 중앙은행(ECB)은 대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3.5%로 다시 하향조정하는 등 세계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갈수록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나단 버틀러 미쓰비시상사 귀금속 전략사는 “현재 모든 상황이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흐르면서 금 수요가 늘고 있다”며 “ECB가 어떠한 정책을 들고 나올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상황은 금을 선호하게끔 하고 있다”며 “금값 상승은 시장의 불안과 유로약세 지속에 대한 헤지가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