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그리스 치프라스 정부출범직후 '긴축철회' 천명...유럽 긴장

공유
0

그리스 치프라스 정부출범직후 '긴축철회' 천명...유럽 긴장

▲새로출범한그리스의치프라스정부가긴축철회연정을구성,구제금융을받는과정에서과거정부가약속했던긴축조건을철회하는데에본격착수했다.그리스의회모습./사진=뉴시스제휴
▲새로출범한그리스의치프라스정부가긴축철회연정을구성,구제금융을받는과정에서과거정부가약속했던긴축조건을철회하는데에본격착수했다.그리스의회모습./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그리스의 치프라스 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과거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약속한 긴축조건 철회를 천명한다"면서 "유럽중앙은행 등과 바로 재협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에서 전체의석 300석 중 149석을 얻은 시리자당의 치프라스 총재는 한국시간 27일 새벽 13석을 확보한 그리스 독립당과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이로써 시리자 당은 전체 의석 가운데 162석의 안정과반을 확보했다.
치프라스는 연정 구성 후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임명장을 받고 바로 새 정부를 출범했다.

치프라스와 연정을 꾸린 그리스 독립당은 우파성향으로 좌파인 시리자와는 이데올로기 면에서 정반대이나 구제금융의 긴축조건을 철회해야 한다는 데에는 시리자와 똑같은 노선을 걷고 있다. 결국 이번 연정은 긴축반대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구성된 것으로 앞으로 치프라스의 그리스 정부가 총력으로 긴축철회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그리스의 새 정부가 긴축정책을 최대의 국정지표로 내세우고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채권단인 이른바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는 의지를 보임에따라 최대 채권국인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