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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00년만의 최악 가뭄...커피·사탕수수농사 중단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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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00년만의 최악 가뭄...커피·사탕수수농사 중단 속출

▲물을달라.100년만의최악가뭄으로큰어려움을겪고있는브라질국민들이거리로나와물을달라고호소하면서아무런대책을세우지못하고있는정부를규탄하고있다.사진은시위모습./사진=뉴시스제휴
▲"물을달라."100년만의최악가뭄으로큰어려움을겪고있는브라질국민들이거리로나와"물을달라"고호소하면서아무런대책을세우지못하고있는정부를규탄하고있다.사진은시위모습./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브라질이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다.

10월부터 우기에 접어드는 브라질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이상기후가 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중 강수량은 예년 평균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은 우기에 내리는 비로 농사에 필요한 물과 생활용수를 마련하고 또 수력발전소를 돌려왔는데 이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 가뭄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의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선다. 브라질의 18개 대형 저수지 중 17곳의 물이 말랐다.

브라질이 기상을 관측한 이래 100여년 만에 겪는 초대형 가뭄이다.

논과 밭은 갈라지고 상수도와 전기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전체 전력생산의 70%를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공급이 위기를 맞고 있다. 수도 공급이 끊긴 도시가 10여 곳을 넘어선다. 가뭄으로 인해 상당수 지역에서 사탕수수와 커피 농사가 중단됐다.

참다못한 국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책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브라질 경제는 이번 가뭄으로 설상가상의 재앙을 맞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