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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역대 최고···서초구 115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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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역대 최고···서초구 1159만원

지난해 3.3㎡당 평균 971만원으로 전국 평균(778만원)보다 193만원 높아

▲래미안용산오피스텔조감도/사진=삼성물산
▲래미안용산오피스텔조감도/사진=삼성물산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서울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이 2002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감이 높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평균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7일 부동산114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971만원으로 2002년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국기준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778만원으로 서울과 193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서울의 구별로 비교해보면 서초구가 3.3㎡ 당 1159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용산(1154만 원), 종로(1142만 원), △강남(1108만원), △송파(1085만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역대 고점을 기록한 이유 중 하나는 입주물량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났고, 2010년 이후 오피스텔 임대시장이 주목 받으면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단지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해당 오피스텔들은 2013년부터 서울에서 매년 1만실 이상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러한 공급과잉 현상은 2016년에 정점을 기록, 결과적으로 신규 오피스텔이 평균 매매가격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라며 "하지만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매입 자금에 대한 부담이 커질수록 임대수익률은 하향 추세를 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적정한 임대수익이 동반되지 않는 매매가격 상승은 장기간 유지되기 힘든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