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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러시아 현지공장 자동차생산 전격 중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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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러시아 현지공장 자동차생산 전격 중단...왜?

▲제너럴모터스(GM)가러시아에서의자동차생산을당분간중단하겠다고밝혔다.자동차를만들어판매해보았자루블화의연이은폭락으로원가도못건지고오히려손해를보는사례가많아아예러시아현지자동차생산을잠정중단하는것.GM대변인의기자회견모습./사진=뉴시스제휴
▲제너럴모터스(GM)가러시아에서의자동차생산을당분간중단하겠다고밝혔다.자동차를만들어판매해보았자루블화의연이은폭락으로원가도못건지고오히려손해를보는사례가많아아예러시아현지자동차생산을잠정중단하는것.GM대변인의기자회견모습./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미국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 모터스(GM)가 러시아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해보았자 루블화의 연이은 폭락으로 원가도 못 건지고 손실을 보는 사례가 많아 아예 러시아 현지 자동차 생산을 잠정 중단하는 것이다.

GM 유럽본부는 3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일간신문인 코머산트가 보도한 제너럴모터스 러시아 공장의 가동중단에 관한 기사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코머산트는 “GM이 러시아의 세인트 피터스버그 현지 공장을 당분간 폐쇄하라고 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GM이 러시아 공장을 잠정폐쇄하는 것은 루블화 폭락 때문이다. GM 유럽본부 관계자는 “루블화 폭락을 감안, 러시아 현지에서의 루블화 기준 자동차 판매가격을 꾸준히 올려왔으나 루블화가 가격 인상폭보다 더 많이 떨어져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실제 이윤은 줄곧 마이너스였다”면서 “더 이상 손해를 볼 수 없다고 판단해 생산을 중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루블화 추락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의 판매량도 급감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계속 판매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GM 러시아 법인의 자동차 판매량은 2014년 25만8000대였다. 1년 전인 2013년에 비해 자동차 판매 대수가 26.0% 줄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