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 미 수출 관세 부과 조치 발효

공유
0

러시아 미 수출 관세 부과 조치 발효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러시아의 밀 수출 관세 부과 조치가 1일(현지시간)부터 적용된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말 결정한 밀 수출 관세 부가 조치는 최근 몇 개월 동안 가격 급등 현상을 보인 국내 곡물시장 안정화를 위한 것이라고 러시아 경제개발부가 밝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지난해 12월 25일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국가 모임) 소속 국가 영토 밖으로 수출되는 밀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고 발효 시점을 2월 1일로 고시한 바 있다.

정부는 밀 수출 기업들이 국제 곡물가 상승과 현지 통화인 루블화 가치 폭락 이후 수출량을 늘려 국내 시장의 밀 가격이 급등하자 관세 부과를 통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러시아 국내 밀 가격은 t당 9천~1만 루블(약 130~140 달러)이었던 데 비해 수출 가격은 1만4천 루블(약 200달러)에 달했다.

러시아는 지난 2004년에도 수출세 부과를 통해 밀 대외 판매를 제한한 바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전인 2010년에는 아예 밀 수출 자체를 금지하기도 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