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일 보도에서 중국의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3월 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3월 5일 각각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올해의 성장목표이다. 중국의 2014년도 성장률은 7.4%로 천안문 사태로 서방의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었던 199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낮았다. 성장률 둔화상황을 ‘신창타이’(新常態)라는 이름아래 있는 그대로 수용하여 현실에 맞게 크게 낮출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7%% 또는 그보다 조금 높은 선에서 확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장률 목표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3월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발표한다.
성장목표가 결정되면 그에 따라 수출입, 물가, 실업률 등의 거시경제목표가 설정된다. 계획경제 체제로 국가경제를 꾸려가고 있는 중국에서 이러한 목표를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양회는 또 집권 3년차에 들어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지도부의 국정 운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각종 조치를 발표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