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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긴축없는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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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긴축없는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지지

▲영국과프랑스그리고이탈리아등이그리스의긴축없는구제금융재협상을지지하고나서그리스사태가새국면을맞고있다.그리스국립중앙은행전경./사진=뉴시스
▲영국과프랑스그리고이탈리아등이그리스의긴축없는구제금융재협상을지지하고나서그리스사태가새국면을맞고있다.그리스국립중앙은행전경./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영국과 프랑스가 긴축 없는 새로운 구제금융을 추진하고 있는 그리스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3일 새벽 유럽발로 보도했다. 이는 그리스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통신은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구제금융 재협상을 위해 런던을 방문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직후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은 고용과 성장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그리스의 입장에 동조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고용과 성장을 강조한 것은 긴축조건 철회를 주장해온 그리스의 입장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영국이 그리스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두둔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그리스의 최대 관심사는 모든 유럽인의 웰빙"이라면서 "그리스가 긴축 없는 새로운 구제금융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스 바루파키스 장관은 영국에 앞서 프랑스도 방문했다. 프랑스에서도 구제금융 재협상 추진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원 의사를 끌어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바루파키스 장관과 회담한 후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은 정당한 것" 이라면서 "프랑스는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도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을 지지했다. 렌치 총리는 "유럽은 긴축정책을 포기하고 그리스 문제를 매우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렌치 총리는 특히 "이제 우리는 긴축에서 성장과 투자 쪽으로 경제정책을 바꾸는 문제를 논의해야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문제는 독일의 반응이다. 유로존에서 지분이 가장 큰 독일은 아직까지 긴축 없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