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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경매이슈] 대출사기 모뉴엘 소유 '청담동 마크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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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경매이슈] 대출사기 모뉴엘 소유 '청담동 마크힐스'

박홍석 대표 거주 물건, 전용면적은 192.86㎡, 전국 최고가 아파트로 유명

▲청담동마크힐스1,2단지전경
▲청담동마크힐스1,2단지전경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최근 3조원대 불법대출을 받아 파문을 일으킨 모뉴엘 소유 청담동 고가 아파트가 경매에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월 동일 면적 아파트가 65억원에 거래가 이뤄져 최고가 아파트에 꼽히기도 했으며, 층수에 따라 30억대 중반에서 65억원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모뉴엘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0-7 마크힐스 2단지 15층 1501호가 경매 신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박홍석 대표가 회사 보유자금으로 사들인 아파트로 공급면적 353.93㎡, 전용면적 192.86㎡ 규모이며,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세대별 단독 정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 대표는 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 등의 혐으로 구속 기속된 상태다.
경매는 대구은행에서 신청했으며, 청구액은 36억원이다. 대구은행 이외에 다른 근저당권자는 없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 이브레인테크, 수산업협동조합, 서울보증보험, 한국산업은행, 국민은행 등에서 434억 8400여만원 상당의 가압류가 걸려있는 상태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감정가가 아직 책정되지 않아 섣부르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고가아파트로 유명한 단지"라며 "단지수가 38가구로 많지 않고, 실거래가 신고액이 30억대에서 60억대를 오가는 만큼 낙찰가를 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어렵게 낙찰된다 하더라도 대구은행의 청구액이 많은 만큼 1순위 이외에 가압류권자들에게 큰 금액이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청담동 마크힐스 이외에도 총 5건의 모뉴엘 관련 사건이 경매신청돼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 5건의 청구액만 117억9000만원에 이른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