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로 유명한 프린스턴대학 제레미 아델만 등 미국 내 주요대학 교수 19명은 5일(현지시간) '일본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라는 제목의 성명을 공개했다.
교수들은 성명에서 아베 등 일본이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내 다수의 교수들이 역사적 이슈에 대해 이처럼 집단성명을 발표한 것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일본의 역사 왜곡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경고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오바마 정부는 물론 정치권의 개입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일본계 연방 하원의원인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아베 정권의 과거사 왜곡을 규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일본의 과거사 반성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유도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4~5월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까지 겹쳐있어 미국 오바마 정부가 어떠한 입장을 피력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