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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값 꿈틀···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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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값 꿈틀···0.06%↑

지난달기준 매매거래량도 전년동월대비 20%이상 증가

▲/사진=부동산114
▲/사진=부동산114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꿈틀대고 있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5544건)대비 1336건 증가한 6880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사업추진과 전셋값 강세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0.06%,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5%의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시장은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와 지난 4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개포주공 2단지 영향으로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진 0.1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동(0.22%), 강남(0.13%), 노원(0.12%), 서초(0.09%) 순으로 매매값이 올랐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 4단지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면서 사업 진척에 따른 기대감으로 매물을 보류하거나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가 나타났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 2차가 1000만~2000만원 상승했으며, 재건축 이주비를 받은 집주인들이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인근 옆 단지 매매로 전환되는 경우가 나타나 상일동 고덕주공 6단지가 1000만 원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 2단지가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강서는 지하철 9호선과 가까운 염창동 일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염창동 현대1차가 500만원, 극동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18%), 광교(0.08%), 김포한강(0.06%), 분당(0.05%) 순으로 매매값이 올랐다. 중동은 상동 반달동아가 100만~500만원, 반달삼익은 500만 원 가량씩 소폭 상승했다. 저가 매물 위주로 매매 거래가 꾸준한 편이다. 분당은 실수요 위주로 매매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가 5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 인천은 광명(0.26%), 안산(0.21%), 시흥(0.06%), 하남(0.06%) 순으로 매매값이 올랐다. 특히 광명은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의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 진행 중인 철산동 주공7단지가 1000만 원, 하안동 주공10단지는 250만~500만원 올랐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1, 2단지의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실수요자들 매수가 증가했다. 고잔동 주공5단지가 500만~750만원, 주공 8단지는 1000만 원 각각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들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며 "대단지 재건축 이주수요가 진행되는 강동구는 전세 매물이 부족하자 인근 아파트로 이동하는 매매 전환 수요도 나타나고 있고, 개포주공 2단지와 서초구 잠원동 일대의 재건축 이주도 설연휴 이후부터 본격화돼 인근 지역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매매와 전세가격의 국지적인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