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0.06%,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5%의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시장은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와 지난 4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개포주공 2단지 영향으로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진 0.1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 2단지가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강서는 지하철 9호선과 가까운 염창동 일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염창동 현대1차가 500만원, 극동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18%), 광교(0.08%), 김포한강(0.06%), 분당(0.05%) 순으로 매매값이 올랐다. 중동은 상동 반달동아가 100만~500만원, 반달삼익은 500만 원 가량씩 소폭 상승했다. 저가 매물 위주로 매매 거래가 꾸준한 편이다. 분당은 실수요 위주로 매매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가 5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 인천은 광명(0.26%), 안산(0.21%), 시흥(0.06%), 하남(0.06%) 순으로 매매값이 올랐다. 특히 광명은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의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 진행 중인 철산동 주공7단지가 1000만 원, 하안동 주공10단지는 250만~500만원 올랐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1, 2단지의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실수요자들 매수가 증가했다. 고잔동 주공5단지가 500만~750만원, 주공 8단지는 1000만 원 각각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들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며 "대단지 재건축 이주수요가 진행되는 강동구는 전세 매물이 부족하자 인근 아파트로 이동하는 매매 전환 수요도 나타나고 있고, 개포주공 2단지와 서초구 잠원동 일대의 재건축 이주도 설연휴 이후부터 본격화돼 인근 지역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매매와 전세가격의 국지적인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