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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로 해외건설 수입, 4년 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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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로 해외건설 수입, 4년 만에 첫 감소

지난해 171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현대건설'사우디플랜트'
▲현대건설'사우디플랜트'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로 벌어들인 수입이 4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중 절반이 중동에 몰려있어 최근 저유가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입은 171억달러로 전년보다 16.1% 줄었다. 건설수입이 전년보다 감소하기는 2010년(-17.7%)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해외건설 수입은 2010년 119억8000만달러에서 2011년 154억8000만달러, 2012년 197억1000만달러, 2013년 203억7000만 달러로 증가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유가변동성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불확실성이 훨씬 더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도 매년 초 해외수주 목표치를 발표하는게 관례였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전망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두바이유 가격은 3분의 1 가까이 떨어졌다. 2012년 3월 배럴당 123달러 전후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100달러 선이 무너지며 연일 미끄럼을 타다 급기야 올 들어선 배럴당 50달러 선까지 내려온 상태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