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건설 수주액의 대부분(97.8%)은 중남미 또는 아시아 지역에서 기록했다. 중남미가 38억 5000만불로 전체 수주액의 64%, 아시아도 20억불로 34%를 점유했다.
국토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프로젝트의 발주 계획 등 해외건설 동향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 및 공종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기재부, 금융위 등 관련부처 및 정책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건설 진출 촉진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 '한국형 신도시 모델'을 수출한 경험을 발전시켜 금년에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신흥국 도시개발사업 발굴에 더욱 힘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남미개발은행(IaDB)과 공동투자 협력을 통해 투자개발사업 발주비중이 높은 신흥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송석준 건설정책국장은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을 맞는 금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맞춰 정부는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해외건설·플랜트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우리 기업과 함께 신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