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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주택거래량 7.9만건, 10년만에 최대치···실거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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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주택거래량 7.9만건, 10년만에 최대치···실거래가↑

서울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전세의 매매전환 수요 증가세...설연휴이후 수도권으로 확산될듯

▲사진=부동산114
▲사진=부동산114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주택매매 거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강동구와 서초구 등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전셋값을 끌어올리면서 기존 전세입자들의 매매전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은 7.9만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34.1% 증가했다. 주택거래량 집계를 시작한 2006년이후 10년 만에 1월 거래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 주변 아파트들의 실거래가도 점점 오르고 있다. 강남 주공 1단지 42.55㎡(5층)의 경우 지난해 12월 실거래가가 6억70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같은 면적의 같은 층이 6억8800만원으로 한달새 1800만원 상승했다. 또한 강동 둔촌 주공 4단지의 경우에는 99.61㎡기준 지난해 12월 7억5800만원에 신고됐지만, 지난달 같은 면적으로 7700만원이나 오른 8억3500만원으로 거래됐다. 아울러 송파 가락 시영아파트 역시 한달새 실거래가가 500만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9.1대책 이후 주택시장 활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고, 전세수요의 매매전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서울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서서히 매매수요가 늘고 있지만, 설이후 3월부터는 강남권으로의 교통입지가 발달한 판교와 분당 등 수도권 및 신도시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전세 재계약률이 높고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도미노로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지역별 주택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수도권은 32.5%, 지방은 35.3% 증가했으며,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아파트는 36.8%, 연립·다세대는 29.3%, 단독·다가구 주택은 25.1%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