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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경제, 가파른 성장세.. 유로존 경기회복세 격차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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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경제, 가파른 성장세.. 유로존 경기회복세 격차 커진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독일 경제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경기회복세가 나라마다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0.3% 증가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또 전분기 1% 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독일 GDP는 지난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감소로 돌아섰지만 3분기에 다시 성장세를 되찾은 이래 2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장중 한때 11,000을 역대 처음으로 넘었다.

닉 쿠니스 ABN암로뱅크NV 거시금융시장리서치장은 “이번 수치가 지금 당장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며 “하지만 좀 더 설득력 있는 경기회복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사인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프랑스 GDP는 0.1% 증가에 그쳤다. 전분기 0.3% 증가보다 둔화됐다. 그 밖의 유로존 국가들도 물사상승률 하락과 높은 실업률로 여전히 허덕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4분기 유로존 전체 GDP는 전분기와 같은 0.2%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지난해 독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로존내 국가간 재정불균형에 대한 볼멘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