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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갈만한곳, 가족들과 같이 걷기 좋은 국립공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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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갈만한곳, 가족들과 같이 걷기 좋은 국립공원은?

▲겨울덕유산의아침노을./사진=덕유산국립공원제공
▲겨울덕유산의아침노을./사진=덕유산국립공원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장서연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온 가족이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면 기름진 음식으로 속이 더부룩하다면 좋은 공기로 정화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설 연휴 기간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지 10선'을 추천했다.
'국립공원 탐방지 10선'은 온 가족이 걷기에 무리가 없으며, 대체로 경사가 완만하고 산책하기 좋은 사찰 구간, 막바지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설경 감상 구간 등으로 선정됐다.

설경 속에서 가족과 함께 늦겨울을 즐길 수 있는 탐방지는 덕유산 관광 케이블카 트레킹 구간이다. 이 구간은 덕유산리조트를 통해 케이블카를 타고 덕유산 향적봉을 오르는 곳으로 눈꽃이 쌓인 정상을 가족과 함께 만끽 할 수 있다.

케이블카 운행 시간은 종착점까지 15분 정도이며, 종착점에서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1,614m)까지는 도보로 20분이 채 걸리지 않아 겨울 산행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사색을 즐길 수 있는 탐방지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다. 이곳은 1,000여 그루의 아름드리 전나무가 있는 약 1km 흙길로 삼림욕의 유효성분인 피톤치드(phytoncide)가 풍부하다.

경주 남산 삼릉 탐방 구간에서는 설날 우리의 고유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신라 천년의 문화를 즐길 수 있으며,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릉과 주변의 소나무 숲길을 가볍게 산책할 수 있다.

▲북한산둘레길소나무숲길./사진=북한산둘레길국립공원제공
▲북한산둘레길소나무숲길./사진=북한산둘레길국립공원제공

고향을 찾지 못하고 도심에서 연휴를 즐기는 가족에게는 북한산 둘레길 19구간인 방학동길을 추천한다. 계단이나 턱이 없는 탐방로로 만들어진 이곳은 참나무 숲길로 이어져 도심에서 한적한 산책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탐방로 종점인 전망데크에서는 선인봉과 도봉산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도심 속 연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외에 공단은 주왕산 상의탐방지원센터~용추폭포 구간, 변산반도 내소사와 전나무 숲길, 태안해안 달포숲길~솔모랫길 구간, 월악산 하늘재숲길, 다도해 정도리 구계동 숲길, 내장산 탐방안내소~벽렴암 구간 등을 선정했다.

정장훈 공단 홍보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구간들은 완만한 경사로 이뤄졌지만 안전한 탐방을 위해서는 방한복과 아이젠 등 겨울 산행을 위한 안전 장비를 꼭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2월 16일부터 22일까지를 설 연휴 재난안전 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 취약지역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사고다발 구간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전담직원을 배치하는 등 현장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설은 연휴 기간이 길어 가족단위의 탐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 체온유지를 위한 복장이나 신발 등 안전탐방을 위한 주의사항, 해빙기 안전한 산행을 위해 안전수칙 준수 등이 담긴 소책자를 공원입구에 비치해 안내할 예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