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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땡벌' 강진, '희자매' 김효선과 30년 닭살부부로 살아온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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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땡벌' 강진, '희자매' 김효선과 30년 닭살부부로 살아온 비결

▲'사람이좋다''땡벌'강진의20년무명세월을버티게해준든든한조력자'여왕벌'김효선의이야기가그려진다/사진=MBC'사람이좋다'제공
▲'사람이좋다''땡벌'강진의20년무명세월을버티게해준든든한조력자'여왕벌'김효선의이야기가그려진다/사진=MBC'사람이좋다'제공
'사람이좋다' '땡벌' 강진, '희자매' 김효선과 30년 닭살부부로 살아온 비결

[글로벌이코노믹 홍연하 기자] '땡벌' 강진의 20년 무명세월을 버티게 해준 든든한 조력자 '여왕벌' 김효선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오늘(28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국민가요 '땡벌'의 강진과 그의 아내 김효선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노래 '땡벌'은 2006년 개봉한 조인성 주연 영화 '비열한 거리'의 삽입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국민가요에 등극했다. 이 영화에서 배우 조인성은 '땡벌'을 구성지게 불러 대중들의 인상에 깊게 각인시켰기 때문.

하지만 '땡벌'의 주인공 강진은 1986년 '이별의 신호등'으로 데뷔한 후 '땡벌'로 사랑받기까지 20여년간의 어려운 무명시절을 보냈다. 어떤 이들은 노래를 발표한 후 16년 만에 '얻어걸린' 성공이라고 하지만 강진의 성공을 단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바로 강진의 아내 이효선이다.

'땡벌'의 가수 강진의 아내 이효선은 70년 대 말에서 80년 대 초 원조 걸그룹 희자매의 막내로 인기스타였던 시절을 보냈다. 그런 그녀는 남편 강진의 매니저 역할을 하며 그를 어떻게 트로트 대세로 만들었을까.

결혼한지 올해로 30년이 된 강진, 김효선 부부는 아직까지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 '자기'인 50대 닭살 부부다. 하지만 척하면 척, 모든 것이 잘 맞는 성격은 아니다. 강진과 김효선 부부의 성격은 극과극. 강진은 감칠맛 나는 전통음악 트로트를 부르고, 김효선은 세련된 팝을 즐겨 부른다. 뿐만이 아니다. 옷 고르는 취향부터 음식 조리법, 자식교육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일치하지 않는다. 그런 성격의 부부를 30년간 굳건하게 묶여준 것은 무엇이었을까.

김효선이 속해있던 희자매는 가수 인순이의 데뷔그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7080 세대에게는 원조 군통령, 원조 걸그룹으로 통한다. 지금 김효선은 작은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며 주부로 살고 있지만 왕년에는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섹시스타였다.
김효선이 과거를 회상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저녁 식사 시간, 과거 희자매로 활동하던 당시 영상을 보며 추억에 잠기게 된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화려한 스타로서의 인생을 포기하고 결혼을 선택했다. 성실한 남편과 사랑스러운 두 아들이 있었지만 화려했던 시절, 그녀의 마음을 채워줬던 노래에 대한 간절함은 여전했다.

강진은 그런 부인 김효선을 위해 작은 무대를 마련한다. 30여년 만에 단독으로 무대에 오르는 아내의 매니저이자 보컬 트레이너를 자처했다. 30년을 같이 산 부부가 새롭게 서로를 알아 가는 '여왕벌 단독 무대 프로젝트'를 통해 짧았지만 긴 추억을 만든 땡벌과 여왕벌의 무대를 향한 비행이 시작된다.

국민트로트 '땡벌'의 강진과 '희자매' 김효선의 이야기는 오늘 오전 8시55분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글로벌이코노믹 홍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