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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냐 열매냐' 황사 씻을 클렌징 원료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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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냐 열매냐' 황사 씻을 클렌징 원료경쟁 가열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꽃잎과 열매의 대결'

꽃샘추위가 끝나고 황사철이 다가오면서 클렌징 제품 시장 선점을 위한 화장품 회사들의 자연 원료 경쟁이 뜨겁다. 북쪽에서부터 몰려 온 모래바람으로부터 여성의 피부를 지켜줄 묘약을 자연에서 찾았다고 자신하고 있다.
마몽드는 연꽃, 키엘은 칼렌듈라 꽃잎을 들고 나왔다. 반면 프리메라는 열대 열매인 아보카도, LG생활건강은 섬진강의 쌀을 원료로 한 제품을 내놓았다.

이런 자연 원료들은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을 제거하고 건조해진 피부 재생을 돕는데 탁월하다고 각 사는 주장하고 있다.

▲ 유해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연꽃 마이크로 클렌징폼’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의 ‘연꽃 마이크로 클렌징폼’은 황사철을 겨냥해 출시된 제품으로 연꽃 추출물이 주성분이다. 진흙 속에서도 깨끗한 꽃을 피우는 연꽃의 자정 능력을 클렌징폼에 더했다. AP 특허 출원 성분으로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 유해 노폐물에 대한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무농약 친환경 기법으로 재배한 싱싱한 연꽃만을 사용해 피부에 자극도 적다. 함유된 마일드 소금 성분은 미세 먼지를 흡착, 피부를 보호한다.

▲친환경 제품으로 자극 최소로, 보습 최대로 ‘아보카도 밸런싱 클렌징 오일’


프리메라의 ‘아보카도 밸런싱 클렌징 오일’은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이 녹이는 클렌징 오일이다. 파라벤, 인공색소, 인공 향과 같은 인위적인 화학성분을 최소화해 민감해진 피부에 주는 자극을 줄였다. 피부정화와 보습에 뛰어난 브로컬리 새싹 성분을 추가했다. 특히 포인트 메이크업도 깨끗이 지우는 높은 클렌징력이 중금속과 미세먼지도 쉽게 씻어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황사특보 후 매출 5배 증가 ‘라이스테라피 쌀겨 토탈 폼클렌저’

LG생활건강의 온더바디 라이스테라피 라인 중 ‘라이스테라피 쌀겨 토탈 폼클렌저’는 청정지역 섬진강에서 자라는 친환경 쌀을 사용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쌀눈 추출물과 각질 제거에 도움이 되는 쌀겨 성분을 담았다. 온더바디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으로 꼼꼼한 클렌징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황사특보가 발효된 지난 2월 한 달 동안의 매출이 평균대비 5배 신장했다고 한다. 부드러운 쌀겨 파우더가 모공 깊숙이 침투한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제거해주는데 높은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설명.

▲탁월한 진정효과, 풍부한 거품 ‘칼렌듈라 꽃잎 클렌저’

키엘은 최근 출시한 ‘칼렌듈라 꽃잎 클렌저’를 ‘미세먼지 철벽 케어’ 최적의 제품이라 소개한다. 피부를 생기 있고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고 특히 탁월한 진정 효과로 미세먼지로 인해 예민해진 피부에 제격이다. 미세하고 풍부하게 피어나는 꽃잎 거품이 미세먼지는 물론 모공 속 노폐물까지 당김 없이 깨끗하게 씻어 낸다는 점을 부각했다. 피부에 순하게 작용하는 내추럴한 마일드 포뮬라의 제품으로 칼렌튤라 꽃향기가 가득해 클렌징하는 동안 꽃잎 테라피도 경험할 수 있다.

황사철에 크렌징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피부에 달라붙은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황사에는 납, 카드뮴, 규소 등 중금속과 미세먼지가 포함돼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미세한 입자가 피부에 달라붙어 모공을 막으면 피지분지를 방해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겨울에 비해 강해진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트러블 유발과 흉터, 자국이 남기 쉽다는 점도 봄철 피부관리의 어려움이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