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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의 변신, 금융업은 이제 그만...제조업체로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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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의 변신, 금융업은 이제 그만...제조업체로 환원

제너널일렉트릭(GE)이  또 한 번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업을 버리고 제조업 전문기업으로 돌아간다는 것. 이멜트 회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휴
제너널일렉트릭(GE)이 또 한 번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업을 버리고 제조업 전문기업으로 돌아간다는 것. 이멜트 회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 변신해온 미국 최대 재벌의 하나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금융을 버리고 다시 제조업에 전념하는 ‘제조업 전문기업’으로의 환원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GE의 제프리 이멀트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그룹의 이윤구조에서 금융의 비중을 대폭 줄이기로 하고 우선 일단계로 2016년 까지 25%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뉴욕에서 발행되는 미국 저명 경제신문인 월 스트리트 저널이 16일 보도했다. GE의 금융부문 이익 비중은 지난해 42%에 달했다.
GE의 주주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업의 취약성을 절감한 이후 회사 측에 대해 다시 제조업체로 돌아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해왔다.

GE는 이 같은 금융비중 축소전략에 따라 최근 신크로니파이낸셜 지분 280억 달러어치를 매각했다. 한국 현대캐피탈에서의 지분 매각움직임도 이러한 그룹의 사업재편 구상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GE는 또 이날 호주와 뉴질랜드의 소비자금융사업 부문도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규모는 820억 호주달러이다. 인수기관은 세계적 사모펀드인 KKR와 도이체방크 등이다.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그룹을 붕괴시킬 뻔했을 정도로 위험한 금융사업보다는 안정적 주력사업인 제조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