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왕의 오솔길'이 15년 만에 관광지로 재개방한다.
'스페인 왕의 오솔길'은 지난 2000년 폐쇄됐다. 스페인 엘로코 협곡에 위치한 109년 된 통로로 알려진 이곳은, 깎아지른 절벽 중턱에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길이다.
'스페인 왕의 오솔길'은 1905년 근처 과달오르세강 협곡의 수력발전소 건설 노동자들이 물자 수송 및 이동을 위해 임시로 만든 길이었지만, 1921년 스페인 알폰소 13세가 댐의 건설을 축하하기 위해 이 길을 건너며 '왕의 오솔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후 스릴과 모험을 추구하는 사람들로부터 이목을 끌었고 지금까지 20명이 넘는 이들이 이 길을 건너다 사망하며 2000년부터 출입구를 폐쇄한 바 있다.
한편 '스페인 왕의 오솔길'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3월 중에는 오후 2시까지 개방되지만,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오후 5시까지 연장되고 그 후부터는 다시 오후 2시까지 개방될 예정이다.
스페인 왕의 오솔길 재개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페인 왕의 오솔길, 한 번 가보고싶다", "스페인 왕의 오솔길, 정말 아찔하다", "스페인 왕의 오솔길, 재개방이라니 나는 갈 일 없을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주희 기자 kjh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