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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택금융 제한 완화 등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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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택금융 제한 완화 등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 강구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을 녹이기 위한 중국 당국의 금융 완화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을 녹이기 위한 중국 당국의 금융 완화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지난 3월 30일 개인주택 대출 제한 완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2014년 9월 말 주택대출 제한을 완화한 지 반년만이다.

통지는 또 1가구 2주택 구입 시 선납금 비율을 종전의 60% 이상에서 40%로 낮춘다고 밝혔다.
그 목적은 금융 차원에서 부동산 시장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조치로 지난달 30일 상하이 주식시장에서는 부동산 주가지수가 지난 주보다 7%나 대폭 상승했다.

중국인민은행은 통지 중에서 부동산 대출 제한 완화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납금 비율을 낮춤으로써 수중 현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개인이 더욱 쉽게 얼타오팡(二套房, 아파트 등 주택 소유자의 한 채 추가 구매)을 구입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주택시장의 혼미 양상이 계속되어 왔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2월 중 부동산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개발투자가 급랭한 외에도 토지판매 수익에 의존했던 지방 재정 및 고액의 부동산개발 대출을 했던 은행도 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부동산 대출 제한을 완화한 것은 주택수요의 급격한 위축에 따른 부정적 경제 파장에 대해 강력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윤상준 기자 myg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