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가문물국에 신청서를 제출한 후 다시 유네스코 측에 넘겨 심사·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해당 지역이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신청 명단에 포함된 13개 고진 중 장쑤성의 리리(黎里)·전저(震澤)·펑황(鳳凰) 진 외 8개 고진은 이미 국가문물국의 ‘중국 세계문화유산 예비 명단’에 들어있는 곳이다.
‘강남 수향 고진 세계문화유산 연합 신청 작업’은 난징(南京)대학 문화 및 자연유산 연구소가 책임진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미 세계문화유산에 든 산시(山西)성 중부에 있는 27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핑야오(平遙) 고성이나, 윈난(雲南)성 리장 나시(麗江 納西)족 자치현에 있는 해발 2400m의 리장 고성과 비교할 때 강남 수향 고진은 물을 중심으로 한 경제요소에 따라 발전한 곳으로, 양자강 이남의 역사문화가 구현된 데다가 건축의 예술적 가치도 크다고 소개했다.
성의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문화유산에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대운하’는 운하 유역의 베이징·톈진시, 허베이·산둥·장쑤·저장 성 등 성·시가 공동으로 신청하여 작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윤상준 기자 myg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