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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데이, 지루성피부염 환자에게는 '자극적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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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데이, 지루성피부염 환자에게는 '자극적인 하루'

[글로벌이코노믹 김상진 기자] 명절 외에도 누구나 기억하는 특별한 날들이 있다. 바로 OO데이다.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시작으로 3월 14일 화이트데이, 4월 14일 블랙데이, 5월 14일 로즈데이 등 거의 매월 14일마다 온갖 OO데이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굳이 이성에게 마음을 고백하지 않아도 친구나 동료에게 친교적인 의미로 초콜릿이나 사탕, 짜장면을 나누는 모습은 이제 일종의 사회적 풍조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달고 기름진 음식 앞에 손사래를 치는 이들도 있다. 음식에 따라 병증이 악화될 수 있는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이다. 초콜릿이나 사탕에 들어있는 방부제와 각종 식품첨가물이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인데, 지루성피부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이런 음식을 섭취할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심화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시내 한 구청에서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구내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급식 재료를 생활협동조합에서 구입한 친환경 재료로 바꿨다. 또한 사탕이나 과자 대신 미숫가루와 꿀로 만든 다식, 고구마 경단 등 전통 간식으로 어린이들의 먹거리를 바꾸는 실험을 한 바 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처음에 47명이었던 아토피 환아들이 18명으로 줄어 62%나 호전됐으며, 또 의심 진단을 받은 어린이도 31명에서 7명으로 77%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큰 수치가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물론 이 실험은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사탕이나 초콜릿이 우리 몸에 주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루성피부염 치료 하늘마음한의원 인천점 홍요한 원장은 "설탕은 혈당을 올리고 부신 기능을 저하하는 부작용이 있다"며 "이런 작용이 지루성피부염을 악화할 수 있다"고 가급적 설탕 섭취를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지루성피부염의 치료는 당장의 증상을 가라앉히는 치료보다는 체내 면역 기능을 정상화 하는 치료법이 효과적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당장 피부 밖의 증상을 없애더라도 근본적인 원인이 있는 한 계속해서 재발하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을 크게 외부 독소의 체내 유입과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보고 있다. 외부 독소가 입을 통해 장으로 갈 때, 장내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장내 유익 세균총의 균형이 깨져 장벽에 염증이 생기며, 장벽을 통해 체내로 침투해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는 것.
이를 홍요한 원장은 '장누수증후군(새는장후군)'이라고 설명했다.

면역체계 교란은 잘못된 식습관 외에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수면부족,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교란된 면역 시스템은 혈관을 확장하고 각질의 성장주기를 빠르게 촉진한다.

이 두 가지 증상을 치료하려면 먼저 장의 회복이 우선이다. 하늘마음한의원에서 장누수증후군을 다스리기 위해 '청열해독산'을 처방한다. 청열해독산은 6종류의 유산균과 바실러스균을 발효해 조제한 한약인데, 1대1 맞춤 처방이 가능한 '체질 한약'이라는 데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인천 지루성피부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홍요한 원장은 "피부의료진과의 개별적인 상담을 통해 체형별, 체질별, 질환별로 처방, 조제하기 때문에 좀더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청열해독산은 동의보감 온역치법을 골자로 하늘마음한의원 33인 의료진의 피부 치료 노하우가 현대 피부질환 치료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산물”이라며 “이를 통해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이 몸도 마음도 완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상진 기자 newtoy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