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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기업, 결국 디폴트 선언, 사상 두 번째 ...상하이와 선전 증시 후폭풍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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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기업, 결국 디폴트 선언, 사상 두 번째 ...상하이와 선전 증시 후폭풍 비상

중국 상장기업이 회사채를 갚지못해 디폴트 선언을 했다. 증시에서의 후폭풍이 우려된다. 사진은 중국은행 전경.
중국 상장기업이 회사채를 갚지못해 디폴트 선언을 했다. 증시에서의 후폭풍이 우려된다. 사진은 중국은행 전경.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대기자] 중국 유력 인터넷기업으로 증시 상장기업이기도 한 클라우드 라이브테크놀러지그룹이 결국 7일 디폴트를 선언했다.

회사채와 은행대출 등 채무상한을 더이상 하지 못하겠다는 통첩이다.
중국의 상장기업이 디폴트를 선언한 것은 중국증시사상 두 번째이다.

클라우드라이브테크놀러지는 이날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3년 전에 발행한 회사채 4억 위안의 만기가 도래했지만 이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을 선언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이후 돌아오는 모든 대출과 회사채 상환도 중단된다.

증시에서 공개발행한 회사채가 부도남에 따라 증권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클라우드라이브테크놀로지의 주식과 회사채 거래는 이미 지난 2일부터 중지됐다.

중국에서는 최근 회사채발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왔다. 2014년 회사채 시장 규모는 7000억 위안이다. 연간 증가율이 46%에 달했다. 발행이 늘어나면서 제때 상환을 못해 부도 위기에 처하는 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태양광패널 기업인 상하이차오리에이가 부도를 낸 바 있다. 당시 그 부도로 중국은 큰 홍역을 치렀다. 거래 위험을 느낀 투자가들이 일거에 대거 팔자로 돌아서 주가가 폭락한 것은 물론이고 대다수 상장사의 자금조달이 마비상태에 이르기도 했다.

이번에도 그에 못지않은 후폭풍이 우려된다.
김대호 대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