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사전피임약 복용 여성 4명 중 1명은 부작용 경험해

공유
0

사전피임약 복용 여성 4명 중 1명은 부작용 경험해

사전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 4명 중 1명은 울렁거림이나 월경 장애 등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뉴시스
사전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 4명 중 1명은 울렁거림이나 월경 장애 등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용현 기자] 사전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 4명 중 1명은 울렁거림이나 월경 장애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엄혜연, 정선영씨의 연구에 따르면 사전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1412명 가운데 유해 사례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여성은 371명으로 전체의 26.3%였다.
설문조사는 경구 피임제의 유해 사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사전·사후 경구 피임제 복용 경험이 있는 20~49세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전 피임약 복용 후 나타난 유해 증상은 울렁거림(오심)·구토가 183건으로 가장 많은 32.9%를 차지했다. 이어 월경 장애 53건(14.3%), 어지러움 47건(12.7%), 피부 트러블 38건(10.2%), 두통 37명(10%) 순이었다.

사용 목적별로 보면 월경 주기를 조절하기 위해 사전 피임약을 사용한 여성의 26.2%가 유해 사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을 목적으로 사전피임제를 복용한 경우는 28.9%, 질병치료는 34.2%가 유해 사례를 경험했다.

사후 피임제의 경우에는 복용한 여성 361명 가운데 18.6%인 67명이 유해 사례를 경험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여성은 월경 주기를 조절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전 피임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유해 사례 경험 비율은 사전 피임제의 사용 횟수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의 ‘국내 성인 여성 경구피임제 사용현황 및 안정성에 대한 설문조사’에 실렸다.
김용현 기자 doto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