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최근 의학저널 ‘임상 내분비학·신진대사’에 실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난희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김 교수팀은 각각의 그룹을 상대로 체지방 정보와 허리 둘레를 측정하고 포도당 부하검사, 골다공증 측정 검사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빼미족의 체지방과 혈액 속 지방량이 아침형 인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올빼미족은 아침형 인간보다 비만인 경우가 3배 더 많았고 노화에 따른 근육감소증에 걸릴 위험은 4배 더 높았다. 당뇨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올빼미족은 아침형 인간보다 당뇨나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 위험이 2배 높았다. 허리 둘레 부분이 비만한 ‘올챙이 배’가 될 확률도 높았다.
김 교수팀은 올빼미족이 아침형 인간보다 건강이 나쁜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8시 이후에 음식을 먹거나 야간 인공조명에 노출되는 것이 대사조절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김용현 기자 doto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