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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그리스 충격도 막지못한 '실적날개' 2146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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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그리스 충격도 막지못한 '실적날개' 2146선 마감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 <사진=KDB대우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 <사진=KDB대우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윤지현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21포인트(0.15%) 오른 2146.71에 마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6.95포인트(0.79%) 내린 2126.55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130선을 하회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과 관련, 유로존과 그리스의 협상 타결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디폴트 우려로 미국 증시가 3대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신용거래 규제 강화와 공매도 확대 방안 등을 발표한 점도 우려감을 확대시켰다.

그러나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이 285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신용거래 제한 조치가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추세를 꺾을만한 변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KDB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중국 엄브렐라 신탁의 주식 신용거래 제한과 공매도 대상 확대 등 증시 과열 조치 발동해 다소 우려감이 존재했다”면서 “그러나 지준율 인하에 이어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해 있어 저가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 팽창으로 ‘매수’ 관점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확인하며 종목별 대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현재의 상승이 돈의 힘으로만 올린 신기루라는 비관론은 역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코스피 전체 1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여전히 탄탄하고 기존 주도주가 포진해있다는 점에서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5억340만주, 거래대금은 6조9739억원으로 종목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약품이 3.84%오른 가운데 화학(2.88%), 섬유의복(2.46%), 운수창고업(1.22%)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2.22%), 비금속광물(1.44%), 전기전자(1.19%), 의료정밀(0.76%)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38%내린 1,430,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67%) 한국전력(2.73%) 아모레퍼시픽(0.13%) SK텔레콤(0.18%), NAVER(0.45%)등이 하락했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개선에 전거래일 대비 8.41%오른 28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포인트(0.01%) 오른 706.96에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5140만주와 4조4528억원이었다.

개인은 123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81억원, 외국인은 735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8.02%), 섬유·의류(3.51%), 의료·정밀기기(2.74%), 종이·목재(2.71%)등이 올랐고 IT부품(1.62%), 통신장비(1.52%), 정보기기(1.30%), IT H/W(1.16%)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셀트리온(2.97%), 동서(2.61%), CJ EM(1.64%), 메디톡스(2.08%), 내츄럴엔도텍(6.37%)등이 내렸다. 다음카카오(1.31%), 파라다이스(2.67%), 컴투스(0.17%), 산성앨엔에스(6.51%), GS홈쇼핑(3.46%)등은 상승 마감했다.


윤지현 기자 ing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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