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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청개구리 증국 증시?...지준율 인하한 날 상하이지수 1.6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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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청개구리 증국 증시?...지준율 인하한 날 상하이지수 1.62% 하락

'재료에 사고 발표에 판다'는 증시격언 따른 투자자의 이식매물 정리로 일시하락 분석에 무게

상하이 종합지수 변동표. 4월20일. 이미지 확대보기
상하이 종합지수 변동표. 4월20일.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기자] 지준율이 무려 1%포인트나 떨어진 날 중국 증시는 하루종일 무기력한 장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지준율 하향 조정은 주가에는 플러스 요인이다.
이런 관례를 벗어나 한동안 계속 오름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가 호재를 만나자마자 하락 반전했으니 예측 불허의 ‘럭비공 증시’ 또는 거꾸로 간다는 의미의 청개구리 증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상하이증권교역소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4217.08로 장을 마쳤다.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 전인 17일의 종가에 비해 1.6% 하락한 것이다. 선전 종합지수의 마감시세는 2095.04로 상하이보다 더 큰 1.92% 내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통상 0.5%p씩 조정하던 지준율을 그 두 배인 1%p나 내림에 따라 경제 불안이 가중되어 주가가 내렸다고 해석하고 있다.

만약 지준율 인하폭이 0.5%포인트였다면 그 폭이 적은데 대한 시장의 불만으로 주가가 떨어졌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다소 주관적인 분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그보다는 ‘재료에 사고 발표에 산다’는 증시격언처럼 지준율 하락을 기대하고 매입량을 늘린 다수의 투자자들이 실제 지준율 인하 이후 이식매물 정리차원에서 시장을 떠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동안 많이 오른 금융주와 정보통신서비스주가 이날 가장 많이 하락한 사실이 이 같은 가정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