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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어닝 서프라이즈' 러시, 기대 이상 실적으로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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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어닝 서프라이즈' 러시, 기대 이상 실적으로 주가 상승

뉴욕 증시가 환호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주가 상승에 환호하고 있는 모습.
뉴욕 증시가 환호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주가 상승에 환호하고 있는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어닝시즌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몰린 슈퍼 주간이 시작된 가운데 기업들의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일단 예상을 훨씬 넘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가 속출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환호가 터지고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실적 악화를 우려했던 많은 기관과 전문가들은 머쓱해하고 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금까지 3%의 기업만이 예상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놨을 뿐 나머지는 기대수준이거나 그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다고 분석했다.

21일 증시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는 계속 이어졌다.

트랜스포머와 마블코믹스 캐릭터를 생산하는 완구업체 하스브로는 이날 분기 주당 순익(EPS)이 21센트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당초 전망치인 8센트 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시장의 예상과 실제실적이 이처럼 크게 벌어지는 것은 전례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만큼 이날 하스브로의 실적발표는 커다란 ‘어닝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하스브로의 주가는 이 같은 깜짝 발표에 힘입어 하루 만에 무려 12.55% 급등했다.

유전 서비스업체인 할리버튼은 1분기 주당 순이익이 49센트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보다 12센트나 많은 것이다. 매출도 예상보다 많았다. 이 덕분에 할리버튼의 주가는 2.05% 상승했다.

유통업체인 코스트코는 배당금을 종전 35.5센트에서 40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도 40억 달러로 늘렸다.

이에 따라 주가가 1.2% 상승했다.

모간스탠리도 이날 시장의 예상을 훨씬 상회한 1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다. 순이익이 23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모간스탠리의 주당 순익 즉 EPS는 1.18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이익 14억5000만 달러와 EPS 주당 74센트보다 60%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번 주에는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등이 잇달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김대호 기자 tiger8280@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