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날 발표한 중국의 금 보유 실태보고서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금 보유량은 1054t(약 3389만 온스) 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3 배 이상 많은 3510t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60% 이상을 숨기고 있는 셈.
중국 인민은행은 2009년 4월 1929만 온스에서 3389만 온스로 늘린 이후에는 일절 조정하지 않고 있다. 1 온스는 28.349523125 그램이다.
중국의 실제 금 보유량 3510t은 세계 금위원회(WGC)가 집계하고 있는 세계 2위 금 보유국인 독일의 3384t보다 더 많은 것이다.
중국이 이미 독일을 앞서 세계 2위의 금 보유국으로 올라서있는 것이다.
세계 1위 금 보유국은 미국이다.
미국의 금 보유량은 8133t이다.
바로 이 같은 점을 의식하여 중국이 은밀하게 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국의 실제 금 보유량을 밝혀내기 위해 중국과 다른 나라의 금 거래 통계와 중국 안에서 귀금속 또는 산업용으로 사용된 금의 양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