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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 보유량 60%이상 은폐, 그 이유는?...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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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 보유량 60%이상 은폐, 그 이유는?...블룸버그

골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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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중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 같은 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산하의 금융정보제공업체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21일 주장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날 발표한 중국의 금 보유 실태보고서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금 보유량은 1054t(약 3389만 온스) 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3 배 이상 많은 3510t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60% 이상을 숨기고 있는 셈.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금 보유를 은근하게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2009년 4월 1929만 온스에서 3389만 온스로 늘린 이후에는 일절 조정하지 않고 있다. 1 온스는 28.349523125 그램이다.

중국의 실제 금 보유량 3510t은 세계 금위원회(WGC)가 집계하고 있는 세계 2위 금 보유국인 독일의 3384t보다 더 많은 것이다.

중국이 이미 독일을 앞서 세계 2위의 금 보유국으로 올라서있는 것이다.

세계 1위 금 보유국은 미국이다.

미국의 금 보유량은 8133t이다.
미국 달러화가 세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는 주요 요인의 하나가 바로 이 금 보유량에 있다.

바로 이 같은 점을 의식하여 중국이 은밀하게 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국의 실제 금 보유량을 밝혀내기 위해 중국과 다른 나라의 금 거래 통계와 중국 안에서 귀금속 또는 산업용으로 사용된 금의 양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