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호건 (James Hogan) 에티하드항공 CEO는 UAE와 스페인의 수도를 연결하는 아부다비-마드리드 노선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에티하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노선 연계가 활발해질 것이며, 이는 스페인에 상당한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는 히사 압둘라 아메드 알오타이바(Her Excellency Dr Hissa Abdulla Ahmed Al-Otaiba) 스페인 주재 UAE 대사도 함께 참석했다.
주 4회 노선인 아부다비-마드리드 노선에는, 2개 좌석 등급으로 구성된 에어버스 A330-220이투입되며, 비즈니스 클래스 22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240석을 포함, 총 262석을 제공한다.
마드리드에서 출발하는 탑승객의 경우, 에티하드항공 및 파트너 항공사를 통해 아부다비를 경유하여 걸프 지역, 아프리카, 인도아대륙, 동남아시아 및 호주 등 30개 지역을 연결하는 연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에티하드항공의 공동운항 파트너사인 에어 유로파(Air Europa)를 통해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 빌바오, 그란 카나리아, 라 코루나, 란사로테, 팔마 데 말로르카, 테네리페 및 비고를 포함한 스페인 내 8개 지역은 물론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도인 산토 도밍고를 연결하는 연계 노선도 제공된다.
더불어, 최근 에티하드항공과 스페인의 철도기업인 렌페(Renfe)사가 연계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에티하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더 많은 스페인 내 도시들이 합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티하드항공 고객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말라가 및 발렌시아를 포함한 28개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8개 지역에 대한 연계 노선 예약도 가능하게 됐다.
더불어 제임스 호건 CEO는 아부다비-마드리드 직항 노선은 UAE와 스페인 간의 교역 및 문화교류도 더욱 활발하게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UAE에 1천 여 개의 스페인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스페인 국적의 상주 인력은 12,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UAE는 스페인의 대 걸프 지역 내 최대 교역 파트너로서, 양 국가간 교역 규모는 2009년 10억 유로에서 두 배 가량 증가한 19억 유로를 기록했다. (2014년 기준)"고 전했다.
강준호 기자 invinc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