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고용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12월 현재 3만4000여명이다.
일 년 사이 1만 명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고용증가가 회사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 마윈 회장의 인식이다.
실제로 마 회장은 당시 연설에서 "알리바바가 너무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올해 전체 그룹의 인원수는 단 한 명도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3만 명 정도인 임직원 수가 효율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최근 들어 매출 둔화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4억 달러를 밑돌았다.
주가도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인 119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떨어져 요즈음은 주당 8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