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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의 경고 "금리인상하면 미국 주가 휘청"...주주들과의 주총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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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의 경고 "금리인상하면 미국 주가 휘청"...주주들과의 주총 대화

중국 주가는 투기 영향

워런 버핏.
워런 버핏.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국 연준(FRB)이 금리를 올리면 뉴욕 증시는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워런버핏이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자 투자의 달인 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은 3일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컨벤션센터인 센추리 링크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만났다.
버핏은 이 자리에서 “지금은 미국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금리만 정상화되면 바로 고평가된 것으로 시각이 바뀔 것”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가와 금리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기초상식에 속하지만 투자의 달인인 워런버핏이 공식석상에서 전망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끌고 있다.

버핏은 평소 투자에 관한 언급을 잘하지 않는다. 주주총회 때만은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의견을 털어놓곤 한다.

그는 또 중국 증시에 대해서도 "지난 몇 달간 거의 두 배가량 급등했다"면서 "과거보다 더 투기적인 영향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버핏은 이어 유로 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황이 다른 너무 많은 국가를 하나의 통화로 묶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며 “유로화가 현 상태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를 인수한 지 50년 되는 해이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