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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불평등 해소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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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불평등 해소 못한다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뉴시스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불평등을 해소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은 “미국의 소득불평균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의 왜곡 없이 이를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왜곡은 많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건비 인상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기업들이 해고에 나서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에게 피해가 되돌아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버핏 회장은 최저임금인상이 ‘가격조작의 한 형태’에 불과하다며 대신 소득불평등을 해결할 방안으로 저소득, 중산층에 더 많은 세금을 환급해주는 근로소득세액 공제제도를 제시했다.

한편 최근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사회적 논란꺼리로 떠오르고 있다. 월마트 등 대형기업들은 잇따라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에 따른 비용 증가가 또 따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