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증권고수의 투자조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미국 채권을 조심하라"...애플은 곧 시가총액 1조 돌파

공유
0

[증권고수의 투자조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미국 채권을 조심하라"...애플은 곧 시가총액 1조 돌파

포브스 1면  커버스토리에 오른 칼 아이칸. 이미지 확대보기
포브스 1면 커버스토리에 오른 칼 아이칸.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애플의 적정 시가총액은 ‘최소 1조 달러’라고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주장하고 나섰다.

애플의 요즈음 시가총액이 7400달러~7800억 달러에 오르내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아이칸의 주장대로면 애플의 주가가 30% 가량 더 올라야 적정선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주주행동주의 투자자로도 유명한 칼 아이칸은 4일 미국 투자전문방송인 '월스트리트위크'와 회견에서 “애플은 모든 게 잘 되는 기업”이라고 극찬하면서 “애플이 시가총액에서 세계 1위로 오른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5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훌륭한 회사라는 평도 덧붙였다.

아이칸은 이어 “애플의 주식이 2년 만에 두 배로 올랐다”면서 “더 많이 사지 않은 것을 통탄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8월 애플의 지분 10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지난해 초에는 이를 30억 달러로 늘렸다.

아이칸은 지난 2월 애플 주식 5300만 주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칸은 또 이날 회견에서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에 대해서도 극찬을 했다.
직접 만나보니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경영능력도 대단히 뛰어난 인물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아이칸은 그러나 전반적인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주가가 너무 고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으로 잠시 올라있는 것일 뿐 FRB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 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그 와중에 디폴트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주식보다도 채권을 더 걱정스럽게 전망했다. 특히 고수익의 정크본드가 위험하다는 경고를 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