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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증시에 한국 진출?...6월15일 '타다울' 개방 앞두고 세계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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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증시에 한국 진출?...6월15일 '타다울' 개방 앞두고 세계가 들썩

사우디아라비아 주식 시세표./5월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식 시세표./5월5일(현지시간).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시장개방을 한 달여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타다울’로 부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증시는 정부가 올초 외국인 참여를 발표한 후 20%가량 올랐다.
유가하락으로 중동의 많은 나라 증시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많은 기업들이 사우디 증시 진출에 눈독을 들이면서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의 증권사들도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바아 증권시장은 6월 15일 외국인에게 처음 개방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본시장청(CMA)은 이와 관련, 5일 외국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에의 참여기준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각 종목당 외국 투자자의 최대 점유비율은 49%로 책정됐다.
외국투자자 한 기업 당 종목별 투자한도는 지분의 5%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외국인 투자자의 점유비율이 타다울 전체 시가총액의 10%를 넘을 수 도 없도록 했다.

아울러 해외업체가 사우디 증권시장 즉 ‘타다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운용자산 기준으로 최소 50억 달러를 확보해야 한다.

사우디가 이번에 증권시장을 개방한 것은 에너지를 제외한 다른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는 데에 가장 큰 뜻이 있다.

원유가 고갈되는 때를 대비하여 다른 분야도 미리 개발하기로 하고 그 자원을 해외로부터 조달하자는 취지다.

이번 증시 개방으로 사우디 주식시장에 유입될 외국 자금은 5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사우디 증시 타다올의  로고.
사우디 증시 타다올의 로고.


사우디 증시의 시가총액은 5750억 달러이다. 중동 전역을 통틀어 최대이다.

사우디 증시인 타다울에는 국영 통신업체 사우디 텔레콤과 국영 석유화학업체 SABIC 등 모두 162개 기업이 상장돼 있다.

사우디는 또 중동지역에서 기업공개(IPO)가 가장 활발한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사우디 국립상업은행이 증시에 상장해 주목을 끌었다.

당시 자금조달 규모가 60만 달러였다. 아랍시장의 IPO 중 최고기록이었다.

지금까지 사우디 증시에는 걸프지역 6개 산유국 모임인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원국을 제외한 나머지 외국 기업은 일절 참여할 수 없었다.
중동 지역의 증권거래 표정.
중동 지역의 증권거래 표정.

김대호 소장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