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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의 최근 사태를 보면 주식에서 기술적 분석이 필요하기나 하나라는 의문을 갖습니다. 기술적 분석의 무용론을 말하는 사람들이 옳은 것 아닌가 하는 혼란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물론 내츄럴엔도텍은 기업의 신뢰성 문제로 벌어진 문제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주식에 입문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아마도 이동평균선일 것입니다. 20일선은 ‘생명선’이요 60일선은 ‘수급선’이고 120일선은 ‘경기선’이라고 이동평균선마다 이름을 붙여 부르기도 합니다.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은 그의 저서에서 투자자들이 이동평균선을 잘못 인식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지적합니다. 박 원장은 이동평균선이 주가 예측이나 거래의 기준선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이동평균선은 주식투자의 기술적 분석에서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도구지만 투자자들은 대응의 기준이 아닌 예측의 도구로 사용하려고 듭니다. 박 원장은 이게 문제라는 거죠. 이 내용에 대해 공감하시나요?
아무튼 주식시장에서 이동평균선이 없다면 시장의 방향성과 추세를 가늠해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진폭이 크지만 평균값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캔들만 있는 차트를 상상해 보면 금방 느낌이 올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평균선의 기본적인 이용방법은 방향성 분석에 있지 않나 합니다. 기간별 이동평균선의 방향을 알아야 상승국면인지 하락국면인지 횡보국면인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NAVER(035420) 일간차트를 보면 완연한 하락국면이라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단기 이동평균선들이 무너진 것은 물론 120일선, 240일선까지 하락의 각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NAVER(035420) 주간차트를 보면 또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주간차트에서는 120주선 등 장기선들은 아직도 상승 방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월간차트를 보면 20개월 선 또한 상승방향을 나타내고 있죠.
어떤 차트를 보는가는 자신의 투자기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대응의 기준 또한 달라지 게 되는 것입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