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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대박" 출시 한 달 새 이용자 10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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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대박" 출시 한 달 새 이용자 100만명 육박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다음카카오의 콜택시 앱 카카오택시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콜택시 영업을 하는 기사 수보다 많은 것으로 기존 콜택시 업계 및 콜택시 앱 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택시는 지난 3월 3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기사 회원 4만 명, 한 달 만에 6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7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국 일반 콜택시 수를 뛰어넘는 것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공개하는 전국 일반 콜택시 운영현황에 따르면 전국 약 28만대의 택시 중 콜택시는 약 6만3000대 수준이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승객 역시 꾸준히 늘어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의 순이용자(UU) 수도 서비스 개시 일주일만에 52만4273명을 기록한 데 이어 4월 한 달간 총 92만 명으로 집계됐다.

순이용자는 측정 기간에 해당 앱을 1회 이상 이용한 사람으로 중복 이용은 제외된다.

이처럼 카카오택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을 선점한 데는 서비스 초기부터 앱 수수료를 포기하고 방대한 기사 풀(pool)을 확보해 '물량 공세'에 나선 다음카카오의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택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승객이 택시를 호출했을 때 빠르고 원활하게 배차가 이뤄질 수 있고 기사들 사이에서 '입소문'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700만 명이 넘는 국내 카카오톡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큰 경쟁력이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기사 회원 수 7만명 돌파에 대해 "모바일 택시 서비스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콜택시의 불편을 해소할 새로운 서비스 문화를 이끄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