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내츄럴엔도텍 거래 주체별 매수와 매도현황을 보면 외국인이 팔고 개인과 기관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츄럴엔도텍이 개인투자자들의 무덤이 된 셈이다.
당국과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 확대가 효율적 가격 결정과 시장 건전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번 내츄럴엔도텍 사태를 보면 과연 시장 건전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가격제한폭 확대는 인위적 시세조정을 통한 상한가 굳히기 등 불공정 거래 감소 등 긍정적 측면이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 종목은 13일 내츄럴엔도텍같은 상황이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리스크 관리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신용거래의 경우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게 되면 대출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 담보유지비율을 대폭 올려야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
당국은 제도시행 초기에 부작용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