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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엔도텍 사태와 가격제한폭 확대을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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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엔도텍 사태와 가격제한폭 확대을 보는 눈

내츄럴엔도텍 13일 5분차트.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급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내츄럴엔도텍 13일 5분차트.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급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한가로 마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내츄럴엔도텍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3일 대량거래를 동반하며 하한가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결국 하한가로 마감하고 말았다. 내츄럴엔도텍 하한가 행진은 지난 4월 22일부터 시작 28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속되고 있다.

지난 13일 내츄럴엔도텍 거래 주체별 매수와 매도현황을 보면 외국인이 팔고 개인과 기관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츄럴엔도텍이 개인투자자들의 무덤이 된 셈이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는 다음달 15일 D-day로 잡고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당국과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 확대가 효율적 가격 결정과 시장 건전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번 내츄럴엔도텍 사태를 보면 과연 시장 건전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가격제한폭 확대는 인위적 시세조정을 통한 상한가 굳히기 등 불공정 거래 감소 등 긍정적 측면이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 종목은 13일 내츄럴엔도텍같은 상황이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리스크 관리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신용거래의 경우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게 되면 대출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 담보유지비율을 대폭 올려야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

당국은 제도시행 초기에 부작용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