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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가격을 보면 유가를 알 수 있다"… HMC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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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가격을 보면 유가를 알 수 있다"… HMC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참치어가와 국제유가는 커플링 관계를 갖고 있어 참치 가격을 보면 유가를 알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HMC투자증권 조용선 연구원은 14일 "수산업계에 있어서 원재료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목은 단연 유류비"라며 "2014년 기준 동원산업의 수산사업 부문내 원재료비에서 유류비의 비중은 70%이며, 선박소모품은 21%, 어구 및 이료가 9%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가 하락할 경우 대형 수산업체는 물론 군소업체들도 가격경쟁 여력을 가지며 점진적으로 어가 하락 구간에 돌입하지만, 반대로 유가 반등시에는 판가 전가력을 가진 글로벌 대형 수산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어가 인상이 용이해진다. 이같은 업계 구조적 특징 속에서 글로벌 대형 수산업체들은 유가상승분을 판가에 전가해오며 유가와 어가의 상관관계를 견인하고 있다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유가와 어가 간 일시적인 디커플링 현상이 있었다"면서 "이는 EU지역 위생검역 강화로 인한 수출수요 감소로부터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과거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달러 상승 시 일정 래깅 타임 이후 참치값은 톤당 15달러가 상승하는 민감도에 비춰볼 때 현재 참치어가는 톤당 1025달러에서 3분기에 톤당 1300달러에 안착할 것"이라며 "유가와 참치어가의 커플링 기조는 현재까지도 변함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대성 기자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