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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00대 기업 5년 만에 32% 교체...특별기획, 글로벌기업 대해부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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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00대 기업 5년 만에 32% 교체...특별기획, 글로벌기업 대해부 ①

월가의 황소, 주가상승을 의미한다.
월가의 황소, 주가상승을 의미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글로벌이코노믹은 지난 5년 동안 지금까지 줄곧 글로벌 기업과 운명을 함께 해왔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창간을 하던 2009년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최정점에 달한 때였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세계경제의 판도가 크게 달라졌다.

지구촌 경제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 것.

글로벌이코노믹은 창간 5주년을 맞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한 최근 10여 년간 벌어진 격동의 글로벌 기업 변화상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글로벌이코노믹 창간5주년 특집호. 최근 5년간 글로벌 기업의 변화상을 조명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창간5주년 특집호. 최근 5년간 글로벌 기업의 변화상을 조명했다.


① 상위 100개 중 32개 탈락
실적 부진으로 29개사, 흡수합병으로 3개사 사라져

최근 5년 사이 글로벌 100대 기업 중 32개가 탈락했다.

생존율이 68%에 그쳤다.

그만큼 부침이 심했던 것이다.

2009년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글로벌 기업 중 2014년에도 여전히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68개에 불과했다.

29개는 실적부진으로 탈락했다.

또 3개는 흡수통합(M&A)되면서 사라졌다.

5년 만에 32%가 자리교체를 한 것.

아무리 잘나가는 기업도 아차 하는 순간 무너질 수 있는 것이 글로벌의 무대이다.

더구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많은 기업들이 무너졌다.

새로 100위 안에 오른 기업 32개사 중 29개사는 실적 호전으로 랭킹이 상승한 경우다.

이 기간 중에 가장 비약적인 성장을 한 기업은 단연 애플이다.

또 2개 기업은 신규상장을 하면서 순위권에 올랐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창간 5주년 특집으로 지난 5년동안 글로벌 기업의 변화상을 조사했다. 그 특징을 섹션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이  조사는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경제학 박사)이 주도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창간 5주년 특집으로 지난 5년동안 글로벌 기업의 변화상을 조사했다. 그 특징을 섹션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이 조사는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경제학 박사)이 주도했다.


*분석의 기준과 방법

기업의 순위를 평가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기업이라는 조직의 속성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서열이 달라질 수 있다.

역사적으로는 자산이나 매출을 기준으로 순서를 따지는 경우가 많았다.

회계학에서 말하는 자산(Assets)이란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유형, 무형의 모든 가치물을 합한 것이다.

그 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경제적 재산의 총합으로 볼 수도 있다.

자산은 기업의 경제적 동원 능력을 파악하는 데에 유용한 지표이다.

그러나 자산가운데 상당액이 부채에 의해 조달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가치로 보기는 어렵다.

그런 면에서 자산은 기업순위를 따지는 데 한계가 있다.

부채가 많은 기업을 상위권에 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천은 바로 이 같은 이유로 자산 대신 매출을 기준으로 세계 기업의 순위를 매기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매출(Revenue)은 회계학 상의 개념이다.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롤 유입된 경제적 효익의 합계치이다.

사회통념상의 매상과는 다르다.

매출을 기준으로 서열을 매기면 영업활동이 가장 왕성한 기업을 상위에 놓게 된다.

이 매출기준의 서열도 한계는 있다.

원가 이하로 밀어내기를 해도 서열이 오르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순익, 자본 등을 기준으로 서열을 나누기도 한다.

이 또한 각자 나름의 장단점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시가총액이 순위지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이란 발행주식수에다 현재의 주가를 곱해 구하는 것이다.

기업의 자산가치가 결국은 시장에 의해 결정된다는 관점에서 나온 서열 매기기 방식이다.

재무제표상의 특정지표에 치우치지 않고 자산, 부채, 자본,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익 등 모든 측면을 통괄한 시장의 종합평가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정당성이 있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지가 오래전부터 해온 방식이다.

시가총액은 흔히 실질가치(Value)로 불린다.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가장 잘 나타내 준다는 의미다.

실제로 어떤 기업을 통째로 사려면 시가총액만큼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기업의 서열 매기기에도 물론 한계는 있다.

나라마다 자본시장의 성숙도가 다르고 주가의 변동이 심해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비상장 국영기업은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세계 금융시장이 점차 통합되어 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다른 지표보다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합리적일 수 있다.

민영화의 확산으로 국영기업의 수도 줄고 있다.

주가의 잦은 변동으로 인한 허점은 산술평균이나 가중평균 등으로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이 기사에서의 세계기업 변화상 분석은 이 같은 시대의 추세에 맞추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했다.

시가총액을 도출하는 데에 기초가 되는 발행주식수는 각 기업이 감독당국과 증권거래소에 직접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했다.

여기에다 매일 형성되는 마감 주가의 한 달치 평균을 곱했다.

기준 시점은 매년 3월이다.

/계속

김대호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